안녕하세요, 먹는데 진심인 요리남 이좐입니다.
오늘은 생전복 특대를 선물받아서 귀한재료를 가지고 요리를 해봤습니다.
보통은 전복버터구이를 많이 해드시는데요.
이게 첫맛은 좋은데 결국 느끼해지는 감이 없지 않아서 끝맛이 그냥 그렇더라구요.
그래서 이것저것 찾아보다가 해본 전복 데리야끼 조림입니다.
간장소스에 약간 튀기듯이 구우며 양념이 배어들도록 졸여주시는게 포인트입니다.
신선한 전복의 모습에 기분이 좋아집니다.
미안하지만 내입으로 사라져줘!
전복이 생각보다 커서 처음에 깜짝 놀랐어요.
전 뭐든 큰게 좋더라구요.
신선한 전복은 오므리고 있거나 서로 붙어있는애들 그리고 뒤집으려고 노력하는 애들이라고 해요.
다른분들은 껍질을 접시로 활용해 데코를 하시기에 솔로 깨끗히 씻어주시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속알맹이만 필요하니 안쪽만 서너번 헹궈줬습니다.
전복은 등껍질과 쉽게 분리하기 위해 끓는물에 20초 정도 데쳐줍니다.
앞 10초, 뒤 10초 이렇게 20초 정도면 충분합니다.
회를 좋아하는 아내에게 데친 전복을 줬다가 짜고 바다내음이 난다고
팔뚝 꼬집기 고문을 당한건 안비밀입니다.(아예 회던가 아예 익히던가 해야 좋은것 같습니다.)
잘 데쳐진 전복을 용기에 모아 놓고 분리 작업을 준비합니다.
준비물은 쇠로된 숟가락 하나!
촉수가 나오는 입부분을 공략해서 수저로 분리해주면 생각보다 손쉽게 분리가 깔끔하게 됩니다.
분리후에는 가위를 이용해 뒤에 붙어 있는 내장을 안터지게 조심해서 잘라서 분리합니다.
그리고~ 전복의 이빨을 분리해줘야하는데요. 꽤 딱딱한 촉감이 들더라구요.
전복이빨분리방법은 아까 말씀드렸던 촉수가 나오는 입부분 쪽을 아래 사진과 같이 잘라내고
짜내듯이 그부분 주위를 눌러주면 아래와 같이 이빨이 분리됩니다.
자! 이제 전복 데리야끼 소스 조림 요리 본격 시작입니다.
요리의 기본은 소스죠~
다진마늘 한스푼을 넣고 올리브유를 뿌려줍니다.
내장 및 이빨이 분리된 전복살은 격자무늬를 내줍니다. 익어가면서 더욱 먹음직 스럽게 변하거든요.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데친걸 그냥 먹으면 바다의 내음과 짠맛이 느껴져 그렇게 맛이 좋진 않습니다.
아예 생으로 먹던가 저처럼 익혀먹던가 하는게 좋다는 판단이 듭니다.
마늘기름 속으로 전복들을 하나둘 넣어주고 볶아줍니다.
요정도 선으로 볶아주시면 되구요, 이제 데리야끼소스를 넣어줍니다.
데리야끼 소스 : 간장 50ml 정도, 물엿 또는 조청 50ml 정도, 설탕 세스푼 섞음
쎈불에 소스가 어우러져 익어갑니다.
이쯤되면 맛있는 소스냄새에 사람들이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완성입니다. 이정도 양념에 졸이고 익혀졌으면
이제 남은일은 먹는것뿐입니다.
시식용으로 잘라서 한입씩 넣어주니 다들 엄지척을 합니다.
보통 버터구이로 많이 드시는데요.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특별식 같기도 하고 맛도 좋습니다.
이젠 아까 모래주머니를 제거해 둔 내장요리법을 알려드릴게요.
암수구별을 내장색으로 할 수 있다는데요, 녹색이 암컷 노란색이 수컷이라고 해요.
잘 손질된 내장을 남은 소스에 넣고 익히는겁니다.
또 다른소스 만들 필요 없고 있는거에다 넣으면 됩니다.
간단하쥬~^^
잘 익히면 유명 죽집에서 파는 전복내장죽 맛이 납니다. 이렇게 만드는 거였나 싶기도 하더라구요.
흰 쌀밥에 참기름 쪼르륵 붓고 가위로 난도질한 전복내장데리야끼조림을 넣고 비벼주면
남녀노소 누구나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한끼가 또 완성입니다.
이렇게 전복은 버릴것이 거의없더라구요.
버릴것은 껍데기와 이빨 그리고 모래주머니입니다.
이상, 먹는데 진심인 요리남 이좐이었습니다.
맛있는 전복요리 드세요!
'요리 레시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물없는 간장 기름떡볶이 레시피(feat. wife) (0) | 2023.05.07 |
---|---|
간단한 메추리알 홍두깨살 장조림 (0) | 2023.05.05 |
참치마요주먹밥에 치즈토핑 그리고 떡갈비구이와 떡말이 소세지 구이 (0) | 2023.04.11 |
비빔면과 돌돌말이 대패삼겹살 (0) | 2023.04.02 |
꾸덕꾸덕한 플레인 그릭요거트 맛있게 먹는 방법 (0) | 2023.04.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