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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직접 가본 맛집

코다리조림맛집 : 황제명태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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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먹는데 진심인 요리남 이좐입니다.

 
오늘은 학교 급식으로 나오면 별로 안 좋아했는데
 
여기 식당가서 먹어보고 생각이 바뀐 코다리조림 맛집을 추천해드리고자합니다.
 
식당 위치 : 세종 시청대로 35 시드니힐 3층(대평동 565-2)
 
예전엔 2층에 있었는데 2023년 8월 현재 3층으로 이전하였습니다.

식당은 역시 사람들이 많이와서 먹어주면 맛집 1단계 통과죠! 거기다 웨이팅까지 있다면 거긴 80%이상 맛집입니다.
 

1. 명태, 황태, 먹태, 코다리 뭐가 다른거지?

명태는 지역이나 가공 방법에 따라 이름이 정말 다양합니다.
 
황태, 먹태, 코다리는 물론이고 생태, 북어, 동태, 노가리, 짝태 등등 정말 많은 이름을 가진 생선인데요.
 

명태의 이름의 유래를 먼저 알아볼까요?

조선말기에 명천이라는 동네에 태씨라는 성을 가진 어부가 살았습니다.
 
날씨 화창한 어느날  낚시를 하던 태씨는 평소에 보지 못했던 물고기를 잡게되었는데요.
 
신기한 물고기라 고을 관청에 신고를 했고 관청에서는 관청장에게 요리를 해서 바쳤습니다.
 
관청장인 도백이라는 사람이 먹어보고 맛이있어 물고기의 이름을 물어보았습니다.
 
처음보는 물고기이니 이름이 없었고 다만 명천에 사는 태씨 성을 가진 어부가 잡아 왔다고 보고하였습니다.
 
그러자 도백이라는 사람은 앞글자를 따서 명태라고 부르면 어떻겠냐고 했고 이게 퍼져서 이름이 명태가 되었다고 합니다.
 

흥미진진하죠, 그럼 가공방법에 따른 종류를 살펴볼까요?

 
황태 : 얼렸다 녹였다를 여러번 반복한 명태로 황색을 띄고  보통 황태해장국이라고 해서 건조된 생선살이 들어있는 해장국으로 많이 먹습니다. 요즘엔 미역국에도 넣기도 하더라구요. 다양한 활용성이 있는 생선입니다.
 
먹태 : 더운 날시에 말린 명태로 색이 거무스름 한게 특징인 말린 명태, 요즘에 먹태깡이라고 농심에서 출시한 과자가 핫하더라구요. 먹태는 잘게 쪼개서 불이 은근한 후라이팬에 구워서 바삭하게 만들고 마요네즈, 청양고추송송썬거, 간장을 섞어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죠!
 
코다리 : 내장을 제거한 명태를 조금만 건조시킨 반건조 명태입니다. 반건조는 사랑이죠! 반건조 오징어 너무 좋아합니다.
 
노가리 : 태어난지 2년 정도된 명태로 어려서 크기가 작고 부드럽다.
 
동태 : 잡자마자 급속냉동을 시켜서 꽁꽁 언 동태로 살이 부드럽고 뜨겁고 매운 국물에 동태탕으로 많이 먹고 먹고나면 속이 개운한게 특징입니다. 동아리동태탕, 양푼이동태탕 등 다양한 동태탕 가게들이 생각나네요.
 
북어 : 명태에서 먹태를 거쳐 더욱 바싹 말린 것으로 완전건조가 특징입니다.
 
짝태 : 염지하고 위에 천막을 쳐서 직사광선을 막아주며 넓게 반건조 정도로 말린 명태로 짭쪼름해서 인기가 많습니다.
 
명란젓 : 명태의 알을 염지해서 만든 젓갈로 심야식당에서 명란젓 미디움레어로 구워준게 생각나네요. 어릴때 오징어젓갈, 깻잎지와 더불어 삼대장으로 많이 먹었죠.
 
창란젓 : 명태의 내장에 소금과 고춧가루를 넣어 만든 음식으로 저는 안먹어봐서 몰라요.
 
이제 명태, 황태, 먹태, 코다리가 다른 이유는 가공방법에 따른 차이라는 걸 아시시라고 생각합니다.
 
 

매콤코다리조림

2. 매콤코다리조림은 어떤가?

그렇다면 본론으로 들어가 매콤코다리조림은 어떠했는지 말씀드려야겠지요.
 
아는 지인과 둘이 예약은 하지 않고 갔습니다.
 
점심 무렵이기도 했고 조금은 이른시간이었기에 자리가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죠.
 
그런데 가서 깜짝 놀랐습니다. 손님이 꽤 많아서 빈자리가 별로 없었던 거죠.
 
다른 식당에 가야하나 했는데 둘이 먹을 자리는남아있었죠.
 
이렇게 손님이 많아서 지인에게 괜찮은 곳을 추천했다는 기분이 들어 우쭐했습니다.
 
그리고 자리를 안내 받아 앉고서 냅킨깔고 수저와 젓가락을 세팅하고 물을 한잔씩 따르고 나니
 
바로 밑반찬이 빠르게 세팅되고
 
잠시 기다리니 금방 음식이 나왔습니다. 
 
역시 잘되는 가게는 음식이 배고플 때 바로 나와줍니다.
 
그것도 정성들여 맛있게 조리해서 말이죠.
 
맛집은 먹고 싶을 때 조금 기다리고 바로 먹을 수 있어야 좋잖아요. 먹는것도 언제 먹느냐에 따라 다른거 아시죠?
(바이오리듬이 있어서 딱 먹고 싶은 최고의 시장함이 있을 때 먹으면 최고의 맛을 느낄 수 있죠.)
 
먹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제가 추천해드리는 방법은
 
우선 코다리 반토막을 가위로 잘라서 빈그릇에 담습니다.
 
그리고 젓가락으로 대충 발라내 순살을 한점 먹습니다.
 
입안에서 매콤한 코다리의 맛을 음미하면서
 
마른김에 고추, 콩나물 등등 올리고 싶은 토핑을 올리고 김에 쌈사먹듯이 먹으면 됩니다.
 
그럼 바삭한 김이 먼저 혀를 자극하고 매콤한 코다리살과 고추가 어우러지면서 입안에 약간 매운맛이 감돌고
 
잠시후 콩나물이 아삭하면서 씹히면 소방관처럼 매운맛을 잘 잡아줍니다. 엄청 맛있죠.
 
그리고 밥이랑 미역국이 같이 나오는데요. 미역국이 간이 잘되어있어 맛있고 영양적으로도 좋습니다.
 
미역국엔 요오드가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갑상선 건강에 좋고
 
피로회복 및 원기회복에도 좋다고 합니다.
 
밥도 좋은 쌀을 쓰시는지 음식과 잘 어우러져서 맛있었습니다.
 
다음에도 또 가볼 생각이에요.
 

3. 황제명태본가를 간다면 먹고 싶은 메뉴는?

 
안먹어본 메뉴도 먹어봐야할것 같아 메뉴판을 보고 생각해본 메뉴는 바로!!!
 
코다리비빔막국수입니다.
 
코다리살이 가득한 비빔장에 먹는 막국수는 얼마나 맛있을까요?
 
군침이 돕니다.
 
이상 먹는데 진심인 요리남 이좐이었습니다.
 
맛있는 점심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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